결핵 신약 ‘도브프렐라’ 급여 등재 확정... 50년 만에 신약

- 복지부 비아트리스 도브프렐라 내년 1월 등재하기로 결정
- 1정 당 7만 4,205원 책정... 치료 옵션 늘어난다

50년 만에 등장한 신약으로 평가받는 결핵약 ‘도브프렐라(프레토마니드)’가 내년부터 급여로 등재되어 출시된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비아트리스코리아의 페결핵 치료제인 도브프렐라정 200mg의 급여 등재를 골자로한 고시를 확정했다.



도브프렐라의 경우 지난 9월에 있었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성인 광법위 약제내성 폐결핵 및 치료내성 또는 비반응성 다제내성 폐결핵’의 효능‧효과에 대해 급여 필요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60일 간의 국민건강보험 약가협상을 거쳐 2023년 1월 급여로 등재되어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약가협상을 통해 도브프렐라에 확정된 약가는 1정 당 7만 4,205원이다.

이 가운데 도브프렐라의 급여 등재 관련 효능‧효과에 다제내성 결핵(MDR-TB)이 포함되면서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제내성 결핵은 대표적인 결핵 치료제인 ‘아이소니아지드’와 ‘라팜피신’을 포함한 2개 이상의 결핵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결핵으로 결핵 약제의 임의 복용 중단으로 인해 획득내성의 발생과 다른 다제내성결핵 환자에 감염되어 발병한다.

보통 다제내성 결핵은 8개월간의 집중치료기간을 포함, 총 20개월 가량 2차 약제를 포함한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학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 때문에 관련 학회를 통해 신속 진단과 신약 도입 필요성이 끊임없이 요구돼 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도브프렐라'가 내년부터 급여로 적용되면서 관련 약제를 활용한 'BPaL요법(베다퀼린/프레토마니드/리네졸리드 3종 병용요법)' 등 다제내성 결핵 치료옵션 활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결핵신약이 나오는 것은 50여년 만으로 많은 제약사들이 약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개발을 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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