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식품, ‘실리콘 혼입’ 맥심 모카골드 믹스 7종 자발적 회수... “품질 검사 보완하겠다”
동서식품이 자사 특정 공장에서 생산된 커피믹스의 제품에서 실리콘 재질의 이물이 혼입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들에 대한 자발적 회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50개입) 외 7종의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대해 자발적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물 혼입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창원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자사 내 제품 검사 과정에서 제조 설비에 사용되는 실리콘 재즐의 이물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회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동서 식품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개봉여부 등과 관련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조치를 할 방침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물이 가루 형태로 커피믹스에 섞여 들어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만일 혼입이 되어 있더라도 육안으로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며 “실리콘 재질의 이물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커피 잔 아래에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설비 보완과 품질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식품회사는 행정기관이 개입하기전 신속하게 자발적으로 회수를 결정하고 계획을 세워 보상 및 배상을 추진할 경우 행정 처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기업 이미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 영업자가 문제가 있는 제품의 유통 경로와 유통 물량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해정기관이 강제로 물품을 찾아 압류폐기 하는 것보다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유해물질이 검출된 식품의약안전처가 판매중단과 회수조치를 내린 중국산 미니 카스테라는 신속한 회수가 이뤄지지 않아 불과 1%만 회수되어 이를 구입한 제품한 95%의 소비자는 이미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국회에서 나왔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재근 의원은 최근 빵류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보존료 ‘안식향산’이 검출된 미니 카스테라가 이미 시중에 유통됐고, 대부분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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