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위기 극복을 위해 30개 수출유망 품목 집중지원…수출 플러스 달성

- 범부처 수출상황 점검…특화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 밀착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양 장관 주재로 열린 범부처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수출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 유망품목 30개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라면, 김에 이르기까지 미래 수출 주력 품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수출플러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극대화를 위한 대중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정부는 이날 수출 증가세,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해 30개 세부 수출 유망 품목을 선정했다. 주력 제조업 분야에서 17개, 신수출 유망 분야에서 13개 등 총 30개의 수출유망 세부품목을 선정했다.


주력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차, 양극재, 항공유, 히트펌프(기계), 바이오시밀러 등 호조품목 5개 ▲高성능 메모리반도체(HBM), 투명OLED, 아라미드(섬유), 바이오 플라스틱, LNG선, 탄소섬유, 아연도강판, 원전기자재 등 지속성장품목 8개 ▲굴착기, 트랙터, 블랙박스, 전기오븐·인덕션 등 기회품목 4개를 수출유망품목으로 선정했다.



신수출 유망 분야에서는 라면, 배, 스마트팜, 김, 굴, 넙치, 전복, 화장품, 게임, 음악,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 OTT 등이 선정됐다. 이 장관은 “이들 수출유망 세부품목에 대해서는 무역금융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하고, 신규 예산사업, 거점무역관 지정, 무역사절단 파견 등 특화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중 수출확대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리오프닝 효과 지연으로 중국으로의 수출실적은 최근 11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 중국의 신성장 제조업 ▲ 소비재 ▲ 디지털·그린 전환 등 3대 분야에 특화한 수출 지원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 중국의 신성장 제조업 ▲ 소비재 ▲ 디지털·그린 전환 등 3대 분야에 특화한 수출 지원책을 펴기로 했다.


이 장관은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제조업의 중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현지 특화 전기차 모델(EV5) 출시 등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마케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싱글·엔젤(유아)·웰빙 등 프리미엄 소비재에 대해서도 전시회와 상담회를 더욱 확대하고 무역보험, 해외거점 등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디지털 및 녹색 전환 정책과 연계해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 스마트팜 등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풍력발전 기자재, 에너지 고효율 가전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수출 규모를 5조원으로 늘리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규모도 10조원에 달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녹색 수출보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중 국외 감축 3750만t 이행을 위한 해외 투자 프로젝트 추진을 확대하고,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에너지 인프라 해외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터빈 등 핵심 기술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풍력 분야에서는 먼저 세계 선도기업과 국내 기업 간 1조원 이상의 투자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해외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 등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역적자 및 수출 부진에서 조기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에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하면서, “이번에 선정한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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