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kg 아닌거 같은데” 저울로 승객 무게 측정한 항공사 논란

- 소형 여객기 특성상 안전을 위해 몸무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 규정상 몸무게 정보를 받을 수 있지만 타 승객에 이를 노출해서는 안 돼

한 해외 항공사가 수화물 저울을 이용해 여성 승객의 무게를 측정한 영상이 소셜미디어 상으로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출처 : 해당 틱톡 영상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한 여성이 공항의 수화물 저울 위로 올라가 몸무게를 측정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항공기 탑승을 기다리는 다른 승객들도 이 모습을 주변에서 지켜본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최초로 업로드한 틱톡 이용자는 “안전상의 이유로 모든 승객이 자신의 몸무게를 항공사 승무원과 공유했다”며 “이 과정에서 승무원을 속였다고 생각하는 여성을 수화물 저울에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은 자신의 몸무게를 약 130파운드(59kg)이라고 주장했다”며 “소행 여객기였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정확한 몸무게를 알아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상이 확산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저울 위로 올려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느냐”며 해당 항공사의 대처에 비판의 의견을 보냈다. 반면 소형 여객기는 원래부터 무게에 민감하다“라며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을 것이라고 항공사 측을 두둔하는 의견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한편 승객의 무게를 잰 항공사 직원의 요구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소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 연방항공청은 소형 여객기가 허용 중량 제한을 초과하지 않도록 승객에게 몸무게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는 빈 항공기 중량, 승객 중량, 화물 및 연료 적재량 등을 합산해 중량을 계산한다.그러나 2021년부터는 항공청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평균 승객 체중 데이터는 미국의 비만율을 반영하고 있지 않아 정확한 계산을 위해 승객의 몸무게를 잴 수 있도록 한 것이다.다만 규정에 따르면 몸무게 정보를 다른 승객에게 노출하는 것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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