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관객에 마이크 집어던지고 고성지른 래퍼... 무슨 일?

최근 미국에서 관객이 던진 물건에 맞은 가수들이 다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유명 래퍼인 공연 중 자신에게 액체를 뿌린 관객에게 마이크를 집어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 출처 : 트위터

30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카디비는 라스베이거스의 한 공연장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인 ‘보닥 옐로(Bodak Yellow)’를 열창했다.

문제는 공연을 진행하던 도중 발생했다. 카디비가 노래를 부르며 무대 앞쪽으로 향하다 관객석에서 갑작스럽게 불명의 액체가 날아왔고, 카디비의 얼굴과 옷에 상당량이 묻었다. 이후 영상촬영물을 확인한 결과 해당 액체는 한 관객이 자신의 컵에 담겼던 술을 카디비를 향해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액체를 맞은 카디비는 손에 들고 있던 마이크를 해당 관객을 향해 강하게 집어 던졌고, 삿대질을 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후 곧바로 보안 요원들이 도착해 해당 관객을 공연장 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상황이 마무리됐으나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이 틱톡, 유튜브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관객이 던진 물질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이런 일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미국에서는 해리 스타일스, 비비렉사, 켈시 발레리시 등 무대에 올랐던 유명 가수들이 관객이 던진 물건에 맞아 다치는 등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9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가 뉴욕 맨해튼에서 공연 중 갑자기 날아든 휴대전화에 맞아 이마에 큰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기도 했다. 렉사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지며 공연은 중단됐고, 관람객은 이로 인해 재판을 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해당 관객은 “렉사가 내 휴대전화로 셀피(셀카)를 찍어주기를 기대하며 던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싱어송라이터 켈시 발레리시는 이달 초 아이다호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관객석으로부터 날아든 팔찌에 눈을 맞았다. 발레리시는 큰 상처는 입지는 않았지만, 잠시 무대를 떠나면서 공연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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