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대결...의대 정원 확대 논란 속 의협 회장 선거의 주요 쟁점
- 온라인 투표로 진행되는 제42대 의협 회장 선거, 유권자들의 선택은?
- 의협 리더십 결정전...강성 대 온건, 누가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까?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시작되었으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지속적인 갈등 속에서 누가 협회를 이끌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온라인 전자 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표 기간은 20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로 설정되었다. 과반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최고 득표자 2인이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되며, 이는 25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이루어진다. 당선인은 26일 오후 7시 이후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총 5만 681명으로, 의협 신고 회원 13만 7,928명 중 36.7%가 투표 권리를 갖게 되었다. 이는 지난 41대 선거 때보다 1,712명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선거가 결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각 후보 캠프에서는 첫 번째 투표에서의 과반수 득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각자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A 후보 캠프는 현재 후보들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B 후보 캠프는 우선적으로 2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결선행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반면, C 후보 캠프는 선거의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며, 접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대 정원 문제는 이번 선거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출마한 모든 후보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강성파'와 '온건파'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지역별 및 직역별 지지 성향의 차이도 과거보다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권자들은 정부와의 협상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개인의 판단에 따라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의 거취는 새로운 회장이 선출된 후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는 대의원회의 위임을 받아 비대위가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새 회장 당선자와 비대위원장이 논의하여 향후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의료계의 미래 방향성뿐만 아니라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리더십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회로, 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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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