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직한다'...24곳 의대 교수들과 정부와의 갈등, 한동훈 "유연하게 처리해달라"

- 의료계 대혼란,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파동
- 정부와 의료계의 전환점, 윤석열 대통령의 행정처분 유연 처리 지시
- 대화와 협력으로 위기 극복 모색...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전의교협의 중요 회동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서 제출 예고가 의료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할 것을 주문하면서 이 사태의 해결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의료파국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의료계 내부의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 출처 : MBC

이번 사태는 25일부터 시작된 전국 24개 의과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로 불이 붙었다. 특히, 일부 의대는 전공의들이 행정처분을 받는 시점을 사직서 제출의 기준으로 삼아, 총 30개 이상의 의대가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러한 움직임은 의료계가 직면한 현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얼마나 첨예한지를 드러낸다.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는 3월 22일 열린 3차 총회에서 19개 의대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결정을 재확인했다. 참여 의대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과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충북대의대의 경우 정원 증원에 따른 학내 구성원의 반발이 크며, 이는 의료계 내부의 균열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26일부터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집행을 예고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전의교협은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의 진료를 유지하며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의료계가 환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의료 공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공의 행정처분 유연 처리 지시는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중요한 전환점으로, 의료계와 정부 간의 대화와 협력을 촉진할 가능성을 열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전의교협 회장단의 만남은 이러한 변화의 신호탄이 되었다. 이 만남에서 양측은 의료계의 현안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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