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대통령, 조급해지면 말 듣는 척… 대선 때도 밀릴 것 같아 90도 인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서만 진정한 소통을 시도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며 그의 리더십 스타일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하면서 나왔다. 그는 진행자의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변화가 느껴지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형식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1월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했을 때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던 상황을 언급하며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현재의 정치적 위기를 인식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지만,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참패와 같은 심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자체적인 만족감에 빠져 있으며, 필요한 국정 쇄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최근의 인선을 예로 들면서 윤 대통령의 위기의식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정부를 위해 일하려는 인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의 최근 언론 앞에서의 질의응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제는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소회나 잘못된 점들에 대한 자기반성을 통해 국정 운영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법안들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솔직한 태도가 국민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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