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3' 지망생 과거 행적 논란...교사 폭언·성희롱 의혹 제기

'미스터트롯3' 출연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 신인 트로트 가수 A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사를 상대로 폭언, 협박,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었다. 이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의 학생과 교사 간 갈등, 그리고 연예인 지망생의 과거 행적에 대한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 신인 트로트 가수가 교사를 협박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출처=네이트판

지난 7월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누리꾼 B씨는 자신의 어머니인 C씨가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 A씨로부터 폭언과 성희롱,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겨울 A씨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시작되었다.

B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보면, A씨는 교사 C씨에게 "선생님 저희 학비로 월급 받으시면서 세특 하나 제대로 작성 못 하시면 우리 학교 학부모님들이 가만히 안 계신다. 수정 안 되면 교육청 가겠다"라고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답장이 없자 "선생님 제 메시지 계속 안 읽으시면 부모님께 바로 말씀드리고 학교 교무실이랑 교장실에 문의 넣겠다"는 추가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B씨의 주장에 따르면, C씨가 A씨를 교무실로 불러 지도하려 했으나, A씨는 오히려 C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며 교육청에 고소하겠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로 인해 C씨가 경위서를 작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A씨가 수업 시간에 C씨를 동물에 비유하며 성희롱적 발언을 했고, C씨의 면전에서 "교사 월급으로 뭘 하겠냐", "요새 아이들은 돈 못 버는 교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 피해를 주장하는 교사의 병원 진단서. 출처=네이트판

이 사건으로 인해 C씨는 다른 학교로 이직했으며, 우울 장애와 불면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C씨의 병원 진단서를 함께 공개했다.

B씨가 이 사건을 공개한 이유는 A씨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고 '미스터트롯3'에 출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B씨는 "한 사람을 정신적으로 씨를 말려버린 인간이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A씨에게 진실된 사과를 요구했다.

이 사건은 교육 현장에서의 학생과 교사 간 권력 관계, 학교폭력의 범주, 그리고 연예인 지망생의 과거 행적에 대한 검증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의 과거 행적이 대중의 주목을 받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폭로가 A씨의 연예계 데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A씨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B씨는 "A씨가 데뷔하면 추후 실명과 추가 자료를 폭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향후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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