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집중치료실 등에서 근무할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3일,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지원’ 사업을 위한 위탁기관 공개 모집을 발표하며, 해당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신청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사업의 주요 목적은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집중치료실(뇌졸중 및 고위험산모 대상) 등의 필수의료병동과 공공의료기관에 배치될 교육전담간호사를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필수의료 분야에서 활동할 간호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숙련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국비 101억4200만원이며, 위탁기관 선정 후에는 관련 교육 전담기관 및 병원이 모집된다.

선정된 위탁기관은 사업 세부 계획과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여 사업 운영 계획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예산 배분 및 집행 모니터링을 담당하며, 간호사 교육지원 정책과 교육전담간호사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제도 활성화 방안도 지원할 예정이다.

위탁기관 선정 이후 정부는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을 위한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 중 필수의료 병동을 운영하거나 필수의료 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이들 기관은 교육전담간호사와 현장교육간호사를 배치하고, 1인당 월 31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필수의료 병동은 간호등급제 기준 등급 이상이어야 하며, 교육에 참여하는 간호사들은 필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전담간호사는 신규 간호사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현장교육간호사는 임상교육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복지부 간호정책과는 "환자 중증도가 높은 중환자실 등에서 근무할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하여 필수의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능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