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화재 발생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이륙 전 화재 발생…승객들 무사히 대피
비행기 엔진 화재로 승객들 대피, 부상자나 사망자 없이 상황 종료
화재 원인 조사 중…FAA, 사고 경위 조사 착수

최근 미국에서 항공 사고가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8시 30분경 휴스턴 조지부시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1382편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며, 에어버스 A320 기종이다.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날개 아래 엔진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FOX26 유튜브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한쪽 날개 아래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가 입수한 영상에서는 붉은 불꽃과 검은 연기가 엔진에서 피어오르는 모습과 함께 승객들이 겁에 질려 창밖을 내다보는 장면이 담겼다. 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비행기에서 빠져나와 활주로에 모였으며, 다행히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탑승객 애슐린 샤프는 "큰 소리와 함께 비행기가 흔들렸고,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며 "엔진과 날개가 불타고 연기 냄새가 나자 승무원이 대피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이후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안전하게 대피한 후, 활주로에서 2시간 30분 동안 대기해야 했다.

현재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사고를 보고받은 뒤 조사에 착수했다. FAA는 "엔진 문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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