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정황 4월 19일 발견…KISA·개인정보위에 즉시 신고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제공 등 고객 보호 위한 조치 강화
SKT “악성코드 즉시 삭제, 보안 체계 전면 재정비 중”
SK텔레콤이 고객의 유심(USIM) 관련 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정황을 확인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해당 사고는 4월 19일 오후 11시경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출의 정확한 원인과 범위, 유출된 정보 항목 등에 대해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며, 사고 직후인 4월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고, 이어 22일 오전 10시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해당 내용을 전달해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성코드 즉시 삭제·장비 격리 조치 완료
회사 측은 문제를 인지한 즉시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해킹이 의심되는 장비를 격리했으며, 현재까지 고객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향후 악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법 유심 기기변경 및 비정상 인증 시도에 대한 탐지 및 차단 기능을 강화하고,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에게는 즉각적인 이용정지 및 개별 안내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 보호 위해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제공
SK텔레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고객에게 보다 강력한 보안 조치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유심보호서비스를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악의적 기기변경 등을 막기 위한 기능으로, 현재 누구나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 유심보호서비스 신청 페이지
SK텔레콤 관계자는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며,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고객에게 불안감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문의는 SK텔레콤 고객센터(080-800-0577)를 통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모든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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