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2 최고 혁신상 수상

- 당뇨병 환자들의 부담을 해소시켜 주면서 식단 조절과 혈당 조절을 도와 새로운 의료기기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2020년 1월부터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 혈당 측정 검사의 건강보험을 적용

지난 5일부터 7일(현지 시각)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은 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3(FreeStyle Libre3)’가 받았다. 연속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연속혈당측정기)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최대 14일까지 착용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센서를 이용하는데, 상부 팔 뒷면에 부착하는 소형 센서를 통해 1분 단위로 혈당 수치와 추세 화살표를 스마트 폰 전용 앱이나 수신기에 전송하는 기계이다.



◆ 연속혈당측정기, 새로운 의료기기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그동안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을 주기적으로 자주 체크해야 하지만, 침습적이고 반복되는 혈당 측정에 많은 부담과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CES 2022에서 소개된 연속혈당측정기(프리스타일 리브레3)는 당뇨병 환자들의 이러한 부담을 해소시켜 주면서 식단 조절과 혈당 조절을 도와 새로운 의료기기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채혈을 반복하지 않고도 24시간 동안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 있어 혈당을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 나아가 기록을 바탕으로 혈당 급상승을 일으키는 음식과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음식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맞춤형 식단’을 구성할 수 있는 기초가 되며 식단 구성 후 점검 역시 가능하다.

연속 혈당 측정 검사는 기존의 혈당 검사나, 당화혈색소 검사만으로 알아내기 힘든 일시적인 저혈당과 고혈당, 하루 중 혈당 변동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이므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나 엄격한 혈당 조절이 필요한 1형 당뇨병 및 인슐린 투약 환자, 임신성 당뇨병, 당뇨병 합병증의 위험이 높거나 이미 생긴 환자들에게 권고되고 있다. 그 외에도 당뇨병이나 혈당의 이상 여부를 정확하게 검진 받고자 하거나, 혈당 조절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검사이다.

미국 당뇨병학회는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을 통해 당뇨 환자에게 연속혈당측정기를 강력히 권고하였으며, 우리나라 역시 2020년 1월부터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 혈당 측정 검사의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애보트社는 이번 CES 2022에서 총 5개의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받았다. 최고 혁신상을 받은 프리스타일 리브레3 외에도 ▲휴대용 외상성 뇌손상 검사기 ‘I-STAT TBI Plasma’ ▲BinaxNOW COVID-19 자가검사 키트와 ‘NAVICA 앱’ ▲세계 최초의 운동선수를 위한 포도당 측정 바이오센서 'Libre Sense’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징 소프트웨어 ‘Ultreon™ 1.0 Software’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앞서 애보트社 로버트 B. 포드(Robert B. Ford) 회장은 CES 2022 기조연설에서 “기술은 우리에게 의료 서비스를 디지털화, 분산화, 민주화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의사와 환자 간의 소통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개인이 본인의 건강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고 말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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