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 되었다. 이로써 윤 후보는 내년 3월 9일 열리는 20대 대선에 출마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정권교체를 시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5일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 가운데 윤석열 후보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 역대 최고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힘 경선
이번 경선은 현행 선거인단 방식이 도입된 2011년 이래 최고 투표율이자, 2012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기록한 41.2%보다 20%나 높은 당원 참여율을 보여 전대미문의 흥행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 국민의힘 책임당원 : 56만 9059명
- 당원투표 참여 : 36만 3569명
- 최종 투표율 : 63.89%

 

◆  끝까지 치열했던 윤석열vs홍준표 경쟁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뤄졌는데, 그 결과 '0선 정치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6월 29일 정치 참여 선언을 한지 4개월여 만에 제1야당의 대권후보에 선출되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최종 결과>

구분	당원투표	일반국민 여론조사	최종결과
윤석열	21만 34표	13만 7,929표	34만 7,963표 (47.85%)
홍준표	12만 6,519표	17만 5,267표	30만 1,786표 (41.50%)
유승민	1만 5,529표	3만 8,775표	5만 4,304표 (7.47%)
원희룡	1만 1,487표	1만 1,598표	2만 3,085표 (3.17%)

이번 선거에서는 일전의 여론조사에서 예측한바 그대로 당심(당원투표)에서는 윤 후보가,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우세한 기류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뜨거웠던 경쟁의 최종 승자는 윤석열 후보였지만, 홍준표 후보와의 차이는 불과 6% P 차이에 불과해 이번 경선의 치열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 윤석열 후보 당선 소감
"오늘 이 자리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다.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세분의 꿈과 비전, 제가 받들겠다.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서 혹여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하고 용서해 주시라. 이제 우리는 원팀이다.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약탈의 대한민국'에서 '공정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 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홍준표 의원 : 패장의 아름다움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드린다.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줬다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다.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드린다"(홍준표 의원)

◆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한마디
"전당대회를 거치며 당원이 2배로 늘었고 우리 당의 정당 지지율도 탄핵 이후 그리고 사상 최대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우리 당이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세력이라는 것을 국민이 인정해 준 것이다. 후보 중 어떤 사람이 나가도 상대 후보인 부도덕하고 무능한 이재명 후보를 당연히 이기지 않겠는가? 오늘 선거 이후로 국민의힘은 단 하나의 리더 아래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대선을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필승할 것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은?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 윤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립성을 심하게 훼손하고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그러기는 어렵다. 유감스럽지만, 윤석열 후보에게는 무수한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 윤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관련자의 방대함, 결과의 해악성, 수법의 치밀함, 기간의 장기성에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다. 윤 후보는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많은 의혹들부터 훌훌 털어야 한다"(더불어민주당)

◆ 이재명 vs 윤석열 여론조사 지지율은?
차기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 p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인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은 결과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1	능력·경험	25%
2	정책 공약	25%
3	소통·화합	20%
4	도덕성	17%
5	소속 정당	6%
6	기타 및 유보	7%

한편, 2022년 3월 9일 열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 레이스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도전장을 내밀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후보와 함께 최소 '4자 대결'로 출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