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국보다 더 중요한 미국 동맹은 없다고 생각한다"
-소프 의원은 "양국 동맹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 내 후보실에서 정치 선언 이후 첫 외교 행보에 나섰다. 미국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와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접견하며 크리튼브링크 차관보와 오소프 의원을 만나 한·미 관계와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1시간가량 논의했다.
이날 접견에는 국민의힘 측의 권성동 비서실장과 박진 의원(외교안보특위 위원장), 조태용 의원(국제위원장),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대사관 대사대리, 레이 베니테즈 상원의원 비서실장, 리차드 라센 차관보 비서실장이 방문했다. 양측은 후보실에서 만나 악수와 함께 서로를 맞이했다. 윤 후보가 "최근 인준을 받으셨는데 축하드린다"고 운을 떼자 크리튼브링크 차관보가 "만나 뵙게 돼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국보다 더 중요한 미국 동맹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건 한국의 안보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공약은 철통같이 굳건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해드린다"고 강조했다.
오소프 의원은 "양국 동맹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방한하게 됐다"며 "특히 양국의 동맹 관계 특히 안보 관계 증진 뿐만 아니라 경제 관계 그리고 과학기술 분야, 공중 보건, 지구 환경 보호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가치인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한미동맹(에서) 전통적인 안보 뿐만 아니라 보건, 환경, 기후 협약, 첨단 디지털 기술 모든 분야에 관한 포괄적 동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미국의 입장 뿐 아니라 한국 입장에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이제는 안보를 넘어서 글로벌한 이슈까지 한미 간의 확고한 동맹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적인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저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 국가 간 외교에 있어서 예측 가능성을 굉장히 중시하고 있다"며 "미국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도 많은 긍정적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전세계 국가들과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에 확실한 연대에 의해 글로벌 문제들이 잘 해결되길 바라고 거기에 한국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월에도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며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을 구성하고 북핵 대처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경선 전 윤 후보 측 대선캠프에선 '외교 싱크탱크'로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백승주 국민캠프 안보정책본부장,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등이 활동해왔다. 향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외교 담당 인선을 확대하고 외교 정책 공약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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