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을 포함하는 우리나라 총인구가 통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73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명(2.2%)가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인구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49년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 대 3.0%의 연평균 인구 성장률을 보이고 점점 감소하다 1995년 이후부터는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020년까지는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였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었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은 5008만 8000명으로 전년에 대비해 4만 5000명이 줄었고, 외국인 역시 165만명으로 전년 대비 4만 6000명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585만명, 여자가 2588만 8000명으로 여자가 3만 8000명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0대의 경우 여자 100명당 남자 111.8명으로 남자가 더 많았으나 90세 이상의 경우 여자 100명당 남자 27.8명으로 여자가 월등히 많았다.
세대별로는 인구수는 50대 인구(857만 6000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811만 6000명), 60대(707만 4000명) 순이었다. 특히 0~14세 인구는 전년 대비 2.7%(16만 7000명) 감소했지만 65세 고령자 인구는 5.1%(41만 9000명) 증가해 인구 고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연령인구인 15~64세 인구도 0.9%(34만 4000명)이 줄었다. 중위 연령은 44.5세로 전년도에 비해 0.6세 늘었으며, 남성의 경우 43.1세, 여성의 경우 46세로 여성의 중위 연령이 2.9세 더 많았다.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은 남자 90만 7000명과 여자 74만 3000명으로 총 165만으로 조사되었으며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52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베트남인(20만명), 중국인(19만 3000명), 태국인(15만 900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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