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피부 치료를 받고 싶으나 피부과 전문의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전문의 병원으로 알고 방문했지만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사례 등 대부분의 국민은 피부과 전문의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피부과 전문의란?
피부과 전문의는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여 1년간의 인턴의사 기간을 마친 후, 피부과 전공의라는 4년간의 피부과 전문 임상수련을 마치고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전문 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 피부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피부 전문의사이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최근 6개월 내 피부 문제로 병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항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피부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 캠페인의 메시지를 더욱 강조하고자 했다.

◆ 대부분의 환자들은 피부질환을 전문의에게 진료받고 싶어해
위의 설문조사에서 습진,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질환과 피부 미용 문제를 어떤 의사에게 치료받고 싶은지를 조사해 보았다.

구분	피부과 전문의	피부과 비전문의	상관없음
피부질환	97%	1.3%	1.7%
피부미용	90.6%	2.9%	6.5%

◆ 대부분 정확한 피부과 전문의 병원 구별 힘들어 해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피부과 전문의 병원을 정확히 구분해내는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 피부과 전문의 자격 구분
- 피부과 전문의 병원 간판 구분

두 가지 항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답률은 각각 76.8%, 72%를 기록했다. 거의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피부과 전문의(병원)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

"간판에 피부과라고 돼 있어 들어가도 해당 피부질환을 보지 않는다는 진료거부가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피부과 전문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대한피부과의사회)

◆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든 이유는?
실제로 피부과 전문병원으로 알고 방문하였으나, 이후 피부과 전문병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를 조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피부과라고 적혀 있으면 모두 전문의 병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72.4%)
-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는 모두 전문의라고 생각하기 때문(18.4%)
- 피부질환은 중증이 아닌 경우가 많아 전문의 병원을 반드시 구분하여 방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8.6%)

약 70% 이상의 응답자가 병원 간판의 표기로 인한 오해를 들었는데, 일부 비전문의 병원에서 간판에 '진료과목'이란 글씨를 누락하거나 '진료과목'이란 글씨가 눈에 잘 띄지 않게 간판을 제작하여, 환자들에게 피부과 전문의 병원인 듯한 착각을 주기 때문이다.

"국내 의사 13만 명 중 피부과 전문의는 2%에 불과한데 실제로 피부미용 진료를 하는 의사는 2만~3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반 환자들은 내 피부를 어떻게 치료받고 진료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대한피부과의사회)

◆ 비전문의 병원에서 피부과 진료를 하는 경우
비전문의 병원에서 피부과를 간판에 표기할 때는 '000의원 진료과목 : 피부과'로 기술해야 하며 피부과의 글씨 크기는 상호 크기의 1/2 이하로만 가능하다.

◆ 피부과 전문의 정확한 구분 방법
- 피부과 전문의 병원의 간판은 '00피부과의원'으로 표기하고 있다.
- 간판 구성은 빨간색 바탕의 사각형 안에 흰색 글씨로 피부과전문의라고 쓰여있는 로고를 사용한다.
- 병원 입구에서는 대한피부과의사회 인증 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 의사의 약력, 피부과 전문의 자격증을 통해서도 전문의 병원의 구분이 가능하다.

"환자들이 올바른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를 잘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법적으로 빨간색 사각형 로고가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한피부과의사회)

◆ 대한피부과의사회 홈페이지에서 검색
"실제 대한피부과의사회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쉽게 가까운 전문의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피부과학회, 의사회에서는 피부과 전문의 병원 구분법, 피부과 전문의 병원 구분법, 피부과 전문의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대한피부과의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