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mRNA 기반이어도 화이자보다 모더나 백신이 더 효과적”

- 네이처 지에 미국재향군인 대상 3차 접종 효과 분석 기재
-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우세 기간 모더나 추가 효과
- “코로나19 감염 및 위중증 발생 결과에 대한 위험이 모더나가 더 낮아”

모더나 백신(mRNA-1273)이 같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임에도 화이자 백신(BNT162b2)보다 코로나19 감염 및 위중증 등 심각한 결과에 대한 위험성이 더 낮은 것으로 연구결과에 나타났다.



지난 1월 초 네이처지(nature microbiology)에 미국 재향군인을 상대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 효과를 비교해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이나 사망 등 심각한 결과를 줄이는 것에 큰 효과를 보였다. 특히 mRNA 기반 백신의 3차 접종은 약화되는 면역력을 해결하고 새로운 변이에 대한 보호를 확대하는 방법으로 제공됐다.

하지만 다양한 인구 집단에 걸친 입원, 중환자실 입원 및 사망 등 좀더 코로나19 결과에 대한 비교 결과는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이에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바브라 디커맨(Barbra A. Dickerman) 등 미국 연구진은 미국 최대 통합의료시스템인 재향군인의 전자건강기록을 사용해,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했던 2021년 10월 20일부터 2022년 2월 8일까지의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백신 접종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인종, 흡연 상태 및 만성 폐질환 혹은 심혈관 질환, 암과 같은 동반질환에 따른 위험 요인을 분류해 모더나 백신 접종자와 화이자 백신 접종자를 1대1로 일치시켰고 각각의 백신 그룹에는 6만 5,196명이 포함됐다.

가장 먼저 연구진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했던 16주 동안 각각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입원, 중환자실 입원 및 사망과 같은 사건의 발생 추정 위험도를 분석했고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했던 9주동안 (2022년 1월1일부터 3월1일까지)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결과도 추가로 분석했다.

연구결과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했단 16주동안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 기록된 코로나19 감염의 추정 위험은 화이자 백신의 경우 1만 명당 353.9건, 모더나 백신의 경우 1만 명당 308.5건이었다.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군보다 45.4건의 감염이 초과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더나 백신과 비교해 화이자 백신 접종군은 증상이 있는 코로나19의 경우 1만 명당 3.7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은 10.6건, 중환자실 입원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의 경우 각각 2건과 0.2건이 더 많았다.

연구진은 “예상대로 3차 접종 이후 7일 이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가 발생하거나 추적기간 동안 코로나19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한 결과는 두 백신에서 거의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기간 동안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 역시 화이자 백신을 맞은 접종군이 모더나 백신 접종군보다 감염 위험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제한도니 기간동안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서는 모더나 백신 접종자와 비교해 코로나19 감염이 63.2건 초과되어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mRNA 백신의 3차 접종에 대한 1대1 비교는 기존에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보고된 효과 차이는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모더나 백신이 더 높은 mRNA 함량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의 경우 부스터 및 3차 접종의 용량이 30μg으로 동일한 반면, 모더니 백신의 경우에는 부스터 접종 용량이 50μg, 3차 접종 용량이 100μg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요약하면, mRNA 기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심각한 코로나19 결과에 대한 절대 위험은 투여 용량과 상관없이 낮았지만, 미국 전역의 참전용사 코호트를 기반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에 비해 모더니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서 코로나19 관련 사건 위험이 더 낮았다"며 "이 같은 패턴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유행 기간과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한정된 기간 동안 접종 받은 사람들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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