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화는 특히 무릎에서 자주 나타나게 된다. 무릎 노화가 진행되면 예전과 달리 조금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 관절에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관절염이 아닐 확률이 높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절과 연골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과연 관절 관련 영장제나 건강기능식품은 복용했을 때 무릎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될까?
흔히 관절과 연골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과 기능성 연료로는 콘드로이친, 글루코사민, MSM(식이유황), 대두이소플라본, 뮤코다당·단백, NAG, 인삼 등 다양한 것이 있다.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성분도 많을 만큼 익숙하고 대중적인 성분과 건강기능식품 원료이지만 이들중 실제 관절과 연골 건강을 개선하거나 관절염 예방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성분은 없다. 특히나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들은 관절과 연골 건강에 약간의 도움만 기대할 수 있을 뿐 보조제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노원을지대병원 김진우 정형외과 교수는 "각종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있지만, 실제 관절과 연골에 도움이 되는 약이나 영양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관절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관절·연골 건강 개선과 관절염 예방법은 체중감량과 운동뿐이다. 체중을 5kg 빼면 관절염 위험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관절염 예방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체중은 키-(95~100)kg이다.
관절염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이미 관절 통증이 있다면 실내 자전거 타기와 수영 등 수중 운동이 좋다. 자전거는 체중이 엉덩이에 실려 관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수중 운동은 부력을 이용해 움직이기에 관절의 체중 부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운동은 하루 30분, 주 3회 이상이 권장된다.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맵고 짠 음식을 줄이는 일도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연골 조직을 파괴하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단백질 성분이 활성화되고, 이때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맵고 짠 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나트륨 성분은 칼슘과 미네랄 성분을 체내에서 배출해 관절을 약하게 하고, 활동량이 부족하면 근육량은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관절 부담은 커진다.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병원장은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식사와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올리브오일, 연어, 호두 등 체내 콜레스테롤 소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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