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극단선택했던 유튜버, 결국 숨져... 두 딸은 어쩌나

생방송 라이브를 켜고, 극단적 선택을 한 유튜버 임블리(본명 임지혜)가 직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 출처 : 인스타그램

18일 밤 유족은 임블리의 SNS를 통해 그의 부고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고(故) 임지혜님께서 별세하셨기에 아래와 같은 부고를 전해드린다. 황망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널리 혜량해주시길 바란다”고 소식을 알렸다. 현재 임블리의 SNS는 비공개로 전환되어 있는 상태이다.

임블리는 지난 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새벽 자택에서 라이브 방송 도중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다”며 두 딸에게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해. 너희들은 잘못이 없으니 죄책감을 가지지 않길 바란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항상 너희들 곁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할게”라는 말과 함께 유서를 쓰고 카메라 밖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18일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전, 부천 지역에서 친하게 지내던 유튜버들과 술먹방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함께한 다른 유튜버와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임블리는 2005년 영화 ‘파송송계란탁’에 조연으로 출연해 데뷔한 뒤 레이싱 모델 등으로 활동했고, 2014년에 결혼한 후 모델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4년 만에 이혼하고 아프리카 TV와 유튜브 등에서 개인방송을 하며 두 딸을 키워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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