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자택서 의식 불명인 채 발견... 박테리아 감염 추정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64)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입원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그는 다음달부터 열릴 예정이던 월드투어 일정도 연기했다.


▲ 출처 : AP 연합통신

28일 미국 현지 연예매체인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 24일 뉴욕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뉴욕시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마돈나가 쓰러진 원인은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는 “마돈나는 이날 중환자실에 입원해 밤새 삽관 치료를 받았고, 입원 당시 마돈나의 큰 딸인 루데스 레온이 밤새 마돈나를 간호했다”고 보도했다.

28일 마돈나의 매니저 가이 오시어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4일 마돈나는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이 발병해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은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받고 있다”며 “완전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투어를 포함한 모든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투어의 새로운 시작 날짜와 일정 변경 등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돈나가 감염된 박테리아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돈나는 다음달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월드투어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 투어는 미국에서 먼저 디트로이트, 시카고, 마이애미, 뉴욕을 돈 후 가을까지 런던, 바르셀로나,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이어질 계획이었으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됐다. 40년 넘는 마돈나의 음악 인생이 담길 이번 월드투어의 표는 거의 매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돈나는 역사상 많은 음반을 판매한 여성 아티스트로 통한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했는데,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사운드 트랙의 하나로 위켄드(The Weeknd)와 함께 참여한 곡 '파퓰러(Popular)'를 발매했다.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Sam Smith)와 함께 한 새 싱글 '불가(VULGAR)'도 공개했다.

한편, 박테리아는 우리 몸에 피부, 혈액, 체내 기관, 위장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박테리아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감염되면 생명에 위협적인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휴대폰이나 문 손잡이, 변기 등 여러 사람이 자주 만지는 물건을 닦아주는 게 좋다. 음식을 통한 박테리아 감염도 흔하므로, 과일과 채소 등 식품을 깨끗이 씻고, 육류나 달걀 등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도마, 싱크대 등 조리 도구의 위생도 중요하다. 평소에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게 좋다.

만약 발열, 두통, 통증, 발작, 호흡곤란, 기침, 가래, 구토 등이 있으면 박테리아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는 등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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