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타임’ 내 환자 도착률 2027년까지 10%p 향상 목표
- 심뇌혈관질환센터 10곳도 확충 정부가 응급환자들이 수용거부를 당하지 않고
정부가 응급환자들이 수용거부를 당하지 않고 적정 시간 내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의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률을 현재 48%에서 2027년까지 58%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31일 보건복지부는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인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중증 심뇌혈관은 치명률이 높지만 골든타임 내 적절하게 치료한다면 사망을 막을 수 있는 필수의료 분야다. 하지만 심근경색 응급 환자가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할 확률은 지난해 기준 48%, 뇌졸중의 경우에는 52%에 불과했다.
이에 정부는 현재 운영중인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14곳에서 2027년까지 24곳으로 단계적으로 확충해 모든 권역에서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권역별 의사 네트워크는 골든타임 내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거리의 서로 다른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 최소 7명으로 구성한다.
복지부는 “치료 역량이 있는 전문의의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경우 응급의료단계를 단축하는 것은 물론 응급 병상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가 사전에 전액 보상하며 운영 성과가 좋으면 사전 보상비의 최대 40%를 추가로 지급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금도 심뇌혈관질환 전문의들이 사적 네트워크를 통해 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있는데, 이를 공식적인 제도와 정책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이번 계획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 골든타임 내 도착할 수 있는 거주지역의 치료 병원 현황을 환자에게도 지도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권역·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 대상 핫라인 운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최적의 의료 이용 경로를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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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새롬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