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의료원, 공공의료기관 29곳 대상으로 의사 인력 수요조사 실시... 의협 매칭 나서
- 의협 “퇴직·휴직·이직 준비 회원 재취업 시 좋은 선택지 될 것”
전국 지역공공의료기관에서 적어도 171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대한의사협회가 의사·기관 간의 매칭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1일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시한 전국 공공의료기관 대상의 수요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39개소에서 22과목 171명의 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과목별로 필요 인원 수는 내과 53명, 신경과 10명, 비뇨의학과 9명, 소아청소년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이비인후과·피부과 각 8명, 응급의학과 7명, 신경외과·외과·정신건강의학과·가정의학과·마취통증학과·안과 각 6명, 신부인과·재활의학과 각 4명, 일반의 3명, 진단검사의학과 2명, 병리과·직업환경의학과·흉부외과 각 1명이었다.
이번 수요조사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추진중인 ‘시니어의사·지역공공의료기관 매칭사업(가칭)’을 활용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전문성이 풍부한 의사인력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진료 체계의 안정화, 필수의료 지원에 기여토록 한다는 목표다.
다만 명칭의 ‘시니어’와는 관계 없이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 의사 누구라도 연령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퇴직이나 휴직 또는 기타 사유로 진료를 쉬고 있거나 이직을 준비 중인 회원들이 재취업할 시 선택할만 하다는 설명이다.
우선 의협은 지역공공의료기관들의 세부 채용 조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를 거친 뒤 진료과, 지역, 연령, 활동여부 등을 고려해 근무확률이 높은 의사를 선별한다. 이후 기관과의 매칭을 시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도의사회와 산하 단체, 의협 홈페이지 등 각종 채널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회원에게 매칭에 필요한 구직 정보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본 인적사항, 이력사항, 희망근무조건, 희망 기관 우선순위 등을 수집해 매칭의사 추천서를 작성하고 이를 국림중앙의료원에서 매칭 알고리즘에 따른 컨설팅 제공 등 채용 성사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의협 이필수 회장은 “실력과 경륜을 갖춘 의사들이 지역 곳곳에 재배치돼 필수의료와 공공의료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의료불균형을 바로잡는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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