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럭과 유동규 승용차 1,3차선 달리다
- 나란히 2차선으로 진입하다가 부딪혀
- 경찰 "혹시 특이사항 있는지 더 확인"
‘대장동 특혜 의혹’사건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교통사고를 지난 5일 당하였다. 유씨가 탑승하였던 차량을 대형트럭이 들이받은 것이다. 유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6일 경찰 등에 따르자면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경 경기도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월암IC 부근에서 유씨가 탑승하고 있던 SM5 승용차와 8.5톤 화물차가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유씨 차량이 편도 3차선 도로에서 3차로를 주행하다 2차로로 차선을 변경했고, 1차로를 주행하던 화물차도 2차로로 합류하면서 뒤따르던 화물차의 전면부와 유씨 차량 좌측 측면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 차량은 사고 충격으로 180도 회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췄다.
사고 당시 유씨 차량은 대리 기사가 운전했다. 유씨는 뒷좌석에 탑승하고 있었고, 다른 동승자는 없었다.정치평론가 유재일씨는 5일 유튜브 채널 공지에서 “유동규 대표가 차고 있던 차량을 뒤에서 추돌했다.
차가 180도 회전 후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며 “머리 CT 촬영 후 귀가 중”이라고 전했다. 유재일씨는 올해 초부터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유동규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달 30일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는 데에는 유씨의 증언이 큰 역할을 했다. 재판부는 유씨가 김씨에게 대선 경선자금 명목으로 6억원을 전달한 부분을 유죄로 보면서 “비교적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고 자금 전달 당시 감각적 경험에 대해 세밀하게 진술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신빙성이 낮지 않다”고 했다.
유씨는 김씨가 법정 구속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수혜자는 이재명. 그 주변인들은 전부 다 이재명을 위한 도구였다”고 말했다. 재판이 끝나고 유씨가 법정을 빠져 나오자 서울중앙지법 1층 로비에 모여 있던 이 대표 극성 지지자들은 유씨를 향해 욕설을 쏟아냈다.
유씨가 교통사고를 당한 5일에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세탁소 주인이 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실종됐다가 전북 익산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실종자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60대 남성으로, 과거 이 대표가 셔츠 등을 맡긴 장소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지난 4일 경기도청을 비롯해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 등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곳으로 지목된 식당과 과일과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 공익제보자인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45)씨는 발간한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에서 ‘속옷과 양말을 건조기에 넣고 공관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세탁소에 가서 세탁물을 맡기거나 찾아온다. 가명으로 맡기고 외상 거래 후 법인카드로 결제하기 위해 일부러 도청에서 멀리 떨어진 세탁소를 선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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