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좀 했다고 성폭행 해도 되겠네?"..."환자 죽으면 정부탓" 막말 나오는 의사들
- 서울시의사회,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에 대한 강한 반대 목소리 높여
- 의료계 내부에서 우려하는 인력 부족 현상과 그에 따른 의료 서비스 영향
-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의사들의 비판과 대응 요구 강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서울시의사회가 주관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집회가 22일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의사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대한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향해 “야, 우리가 언제 의대 정원 늘리자고 동의했냐”며 “네 말대로라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력 해도 된다는 말과 똑같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피를 보고, 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날이 있어도 네 옷을 벗길거다”라고 폭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환자가 죽으면 정부 때문”이라며 “(국민이 원해 의대 정원을 늘렸다는데) 대통령 하야 여론이 50% 넘으면 물러날 거냐”라고 했다.
의협 비대위 조직위 부위장 김성근은 의료계 내부의 우려를 표현하며, 특히 3월에 예정된 인턴 및 전공의들의 부족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인력 부족이 의료 서비스 제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경기도의사회장 이동욱은 의료 인력의 지역 배치 및 의대 입학 기준에 대한 정부 계획을 비판하며, 국민의 의견과 다르게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가 학생들의 성적 순으로만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의료 인력의 질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사들의 막말은 이날만이 아니다. 전날 MBC 100분 토론에 나온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지역에 있다고 해서 성적이 반에서 20~30등 하는데도 의대에 가고 의무 근무를 하게 시키는 것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전국 고교 숫자는 2379개, 전교 3등까지를 다 합하면 7000명이 넘는다. 정부 발표대로 의대 정원을 5058명까지 늘린다고 해도 전교 3등은 돼야 의대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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