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 논란 속 해외 기회 모색하는 의사들

- 'USMLE KOREA' 접속 폭주...미국 의사 면허 시험 준비의 새로운 물결
- '한국 의사 미국 가기' 판매 급증...해외 진출을 꿈꾸는 의료인의 필독서
- 한국 의료 정책에 대한 반발...젊은 의사들의 해외 진출 추세 가속화

최근, 한국에서 미국 의사 면허 시험 준비 커뮤니티인 'USMLE KOREA'가 이용자 증가로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이와 함께, '한국 의사 미국 가기'라는 책의 판매가 전월 대비 6배 증가하는 등 미국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의료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 현상은 최근 한국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USMLE KOREA'는 2005년부터 운영되어 온 사이트로, 미국 의사 면허 시험(USMLE)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사이트는 한국 의사 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미국에서 의료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사이트 개발자 및 운영자 이주원 씨는 최근의 접속 폭주에 대해 의외라고 언급하면서, 이는 한국의 의료 상황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트는 잠시 접속 장애를 겪었지만, 현재는 복구되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국에서 미국 의료계로의 진출을 고려하는 의사와 의대생들 사이에서 '한국 의사 미국 가기' 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 책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의사들의 경험과 조언을 담고 있으며, 최근 정책 변화로 미국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한국인들에게 필수적인 안내서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한국 의료 정책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부 의료계 종사자들은 젊은 의사들이 국내 정책에 실망하고 해외에서의 기회를 모색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련 병원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다수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근무지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의료계 내부의 동요와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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