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대 학생들, 증원 결정에 반발하며 총장 비판

- 충북의대 학생들,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총장의 결정성 비판
- 의대 증원 반대 목소리 높인 충북의대생들, 총장 행동에 실망
- 교육부 지침 따른 의대 정원 증원, 충북의대 학생들 총장 규탄 집회 개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학교 총장의 의대 정원 5배 증원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충북대 의료정책대응TF는 최근 발표된 고창섭 총장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충북의대 의료정책대응 TF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210명 의대 정원을 정부에 제출한 충북대 총장을 규탄했다(사진출처: 충북의대 의료정책대응TF 인스타그램)

이들은 현재 정원 49명에서 250명으로 증원하는 410%라는 비상식적인 숫자를 제출한 총장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미 247명의 충북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 거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증원 결정은 학생들과 교수단의 반발만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충북의대TF는 "의대 증원이 의료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가?"라며, 의대 증원이 의료 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의대 증원 결정이 의학도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지적했다.


이들은 충분한 교육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증원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의대에 필요한 강의실, 실습 장비 및 병원 실습 인프라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충북의대 학생들은 증원 결정이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이루어진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이러한 결정에 대한 총장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그들은 총장이 교육부의 압력에 굴복하여 경솔한 결정을 내렸다고 비난하며, 학생들의 미래와 교수단의 의견을 무시한 것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의대TF는 증원 결정 철회, 교수 및 학생 의견 무시에 대한 사죄, 교육부가 아닌 학생을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총장에게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더 큰 투쟁의 동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충북대학교 총장과 학교 당국은 학생들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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