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머리카락 다 빠져…여친도 떠났다" 석달간 벌어진 비극

- 급성 탈모로 인생 역전된 남성, 온라인 공유로 위로와 공감 얻어
- 의학적 치료에도 불구, 진행되는 탈모…전문가들의 진단과 조언 필요
- 자가면역장애로 인한 탈모 사례, 재발 위험과 영구 탈모 가능성에 대한 경고

한 남성이 겪은 갑작스러운 탈모 경험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달 만에 머리 다 빠진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는 자신이 경험한 빠른 속도로 진행된 탈모 사건을 상세하게 공유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자신의 머리에서 원형탈모를 발견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500원 동전 크기의 작은 부위였으나, 사진을 통해 볼 때 이미 풍성했던 머리숱 사이로 하얀 두피가 드러나는 상태였다. 이를 발견하고 바로 피부과를 찾아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았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탈모 부위가 확대되며 더 많은 원형탈모가 발생했다.

탈모의 심각성을 깨달은 A씨는 대학병원을 찾아 면역억제제 처방을 받았으나, 이후 고혈압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해 치료 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탈모는 계속해서 진행되어, 최근 사진에서는 머리카락 대부분이 빠진 상태로 확인되었다.

A씨는 자신의 탈모 원인을 자가면역장애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이로 인해 자신의 면역세포가 모낭과 모근을 외부 바이러스로 인식해 공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공격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대거 빠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면 머리카락이 다시 자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경우처럼 심각한 경우에는 재발 위험이 높고, 일부 영구 탈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각종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상황을 "세계 최대의 비극"이라고 표현하며, A씨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걱정했다. 동시에 머리카락만 빠진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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