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택 당선인의 의협 회장 선출로 정부와 의료계 간 긴장 고조
-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법적 대응 방안 검토 완료
- 강경파 임현택의 당선, 의료계와 정부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의료계의 새 지도자로 간주되는 임현택 후보의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이 확정되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의 긴장 관계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임 당선인의 리더십 하에 의협이 향후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에 대한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임 당선인이 의료계 총파업을 주도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보건복지부는 법적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서 임현택 후보는 경쟁자였던 주수호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며 '입틀막' 사건으로 투쟁의 상징이 되었던 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에도 복지부 장관, 차관 및 의료인력정책과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고발 등으로 그의 강경한 행보를 이어갔다.
임 당선인은 당선 후에도 정부에 대한 자신의 요구사항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복지부 조규홍 장관 및 박민수 차관의 파면이 그의 요구 중 하나였으며, 이러한 조치들이 이행될 때까지 정부와의 대화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의료계의 투쟁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임 당선인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료계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 당선인의 당선으로 인해 양측 간의 대화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정부와 의료계가 '남남'처럼 서로 간에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임 당선인이 의협 총파업을 주도할 경우에 대비한 여러 가지 법적 대응 방안을 이미 검토했다고 밝혀, 향후 의료계와 정부 간의 긴장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 박민수 차관은 총파업 발생 시 정부가 준비한 대응책에 대해 언급하며, 임 당선인의 취임 후 정부의 대응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임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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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