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한국에서의 성장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간 사건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아쉬움을 남겼다. 푸바오의 출국을 앞두고 팬들은 에버랜드 정문 앞에서 이른 새벽부터 모여 들었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이 모여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다.

푸바오의 중국행을 동행하기로 한 강철원 사육사는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편지를 통해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팬들은 푸바오를 위한 다양한 광고와 이벤트를 마련해 그의 중국 귀환을 준비했다.

그러나 푸바오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애정은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푸바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중국으로의 귀환 이후 그가 단지 수많은 판다 중 한 마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중앙TV(CCTV)는 푸바오의 격리 시설에 대한 세심한 준비와 관리 계획을 발표하며 푸바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것임을 강조했다. 푸바오가 도착한 쓰촨성 워룽 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는 판다들이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푸바오의 이별과 귀환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사이의 문화적 교류와 애정을 드러내는 동시에, 대중의 관심과 감정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