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반대 입장 밝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전주혜 의원이 다음 주 예정된 채상병 특검법 국회 재의결에 반대 당론을 지지하나, 당론을 따르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오늘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특검법 재의결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전주혜 의원은 "그동안의 특검은 수사가 미진할 때 했는데, 지금은 요리를 하고 있는데 요리가 안 나온다고 독촉을 하는 격"이라고 비유하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관례에 비춰보더라도 정쟁용이라는 생각이 들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당론을 따르지 않는 이탈표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표명했다. "당론은 당론이고, 따를지 여부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징계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는 의원 개개인의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표결은 자유 아니겠냐"며, "민주당에서 당론을 안 따른다고 해서 불이익을 당한 의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해, 당내 자유로운 표결을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VIP 격노설'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지금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공수처 수사 역량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 상황을 보면 특검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공수처가 현재 수사에서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부정했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7월 말이나 8월 중순 정도로 결정될 것 같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했다. 또한, "100% 당원 선출보다는 외부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해야 된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당연히 경선룰을 고쳐야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당내 경선 룰을 외부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전주혜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에서의 특검법 재의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며, 당내 민주주의와 자율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논의 과정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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