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과 경영 악화 대응 위해 주 4일제 도입
급여 삭감 및 수당 이연 지급으로 비용 절감 나서
20년 이상 근속 직원 대상 조기 퇴직 유도 계획
백중앙의료원이 의정 갈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12월 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4일제 근무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주 1회 무급휴가를 의무적으로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에 따라 직원들의 전체 급여에서 무급휴가 일수에 따라 급여가 차감되어 통상임금의 20%가 삭감될 방침이다.
주 4일제 시범 운영 외에도 백중앙의료원은 급여 이연 지급제도를 도입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계휴가비와 효도휴가비, 평가격려수당 및 감정노동수당을 2026년 2월 말까지 이연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경영이 정상화될 경우 최우선적으로 해당 수당들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한, 백중앙의료원은 2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 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기 퇴직 신청을 원하는 직원 중 2023년 8월 말까지 퇴직을 신청하는 경우 2개월의 근태 면제와 함께 위로금 20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2025년 2월 말까지 퇴직하는 직원에게는 6개월의 근태 면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대해 백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지난주 재단 차원에서 해당 공지가 발표되었으며, 현재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범 운영의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심화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백중앙의료원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실제로 경영 정상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이다. 직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시범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중앙의료원은 향후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영난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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