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다양한 목소리 인정…"이견 넘어 같은 목표 바라보자"
정부 비판하며 "의료붕괴 책임 인정 않고 사과 없어" 지적
"후배들 피해 없도록 최선…소통 강화하고 노력할 것" 다짐
의대생 복귀를 위한 마지노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최근 회원 간 갈등과 혼선을 우려하며 단합과 신뢰를 촉구했다.
21일 의협은 전체 회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의료계 내부에서 다양한 입장과 이해관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결국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며 "의료현장의 회복과 후배 의사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서로를 신뢰하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최근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대생과 사직전공의 복귀 문제를 두고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의료진은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상할 것을 촉구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정부가 잘못된 정책에 대한 반성과 재발 방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데 왜 돌아가야 하느냐"며 복귀를 만류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의협 집행부와 일부 시도의사회장 간의 소통 부재 지적까지 나오면서 혼란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의협 집행부는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킨 정부는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의료계가 투쟁을 시작한 2024년 2월과 비교해 정부가 무엇을 변화시켰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또한 "현재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현장의 의료진과 휴학·사직 상태에 있는 후배들이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의대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전공의들이 양질의 수련을 받아 환자들에게 안전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집행부는 취임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사직전공의와 학생들을 포함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의견과 입장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포용할 때 의료계 전체가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서로 비난하거나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동료와 후배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신뢰를 회복하자"고 당부했다.
의협은 또 회원들에게 "비판과 질책도 소중한 목소리로 받아들여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계가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집행부는 앞으로도 분골쇄신의 자세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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