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가 16일 한국신용정보원, NICE평가정보와 ‘금융권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공동 연구 및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각자의 전문성과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 가명정보 결합 및 분석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고, 금융소비자의 혜택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비금융 융합 데이터의 활용 방안 공동 연구 ▲혁신 금융 서비스 및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 ▲공동 분석 결과의 실무 활용 등 다양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권과 마이데이터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 중심의 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네이버페이가 NICE평가정보와 함께 개발한 ‘네이버페이 스코어’는 소비자에게 보다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공하고, 금융기관에는 새로운 고객층 발굴의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이번 3자 협력으로 금융소비자의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금융사와의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산업 내 대표적 데이터 기관들이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신용정보원은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등 첨단 AI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인공지능 활용과 데이터 공유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NICE평가정보 대표도 “3사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유용한 분석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분석이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가명정보 결합을 통한 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의 구체적인 실행 사례로,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AI 기술 기반의 분석 고도화와 마이데이터 활용도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