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결산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86%, 2차 82.7%, 3차 33.4%’

- 1·2차 접종 모두 전체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률을 기록, OECD 38개 회원국 중 포르투갈, 칠레,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
- 2차 접종 완료 후 감염 예방효과는 57.0%, 위중증 예방효과는 90.9%, 사망 예방효과는 88.9%

지난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21년도 한 해 동안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을 분석해 공개했다. 분석 결과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인구대비 1차 86%, 2차 82.7%, 3차 3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월 26일 첫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후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단기간에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했다.

30일 0시 기준 1회 이상 접종자는 4,416만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86.0%, 2차 82.7%, 3차 33.4%이다.

1·2차 접종 모두 전체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OECD 38개 회원국 중 포르투갈, 칠레,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 사진 : 질병관리청

3차 접종은 10월 12일부터 시작해 선제적인 접종간격 단축과 대상자 확대로 일평균 50만건 수준까지 접종속도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전체 인구 대비 33.4%, 연내 접종대상자 대비 65.3%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시급하게 접종이 필요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인구 대비 74.7%, 연내 접종대상자 대비 85.1%로 매우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접종효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2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12세 이상 접종자에 대한 역학적 분석 결과 2차 접종 완료 후 감염 예방효과는 57.0%, 위중증 예방효과는 90.9%, 사망 예방효과는 88.9%로 나타났다.


▲ 사진 : 질병관리청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과 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로 감염 예방효과는 감소추세이나 위증증과 사망 예방효과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었던 것은 잘 갖춰진 국가예방접종 인프라와 매년 1,000만건 이상 시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접종 노하우 등이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지난 1년 간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위탁의료기관 1만6,455개소와 최대 282개소까지 운영한 예방접종센터를 중심으로 시행돼 왔으며 대상군의 특성에 따른 접종편의 제고를 위해 의료기관·군부대 등의 자체접종, 요양시설 등의 방문접종 등도 병행해 왔다.

예방접종센터는 접종량 감소를 반영해 지난 10월부터 점진적으로 감축했으며 12월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한다.

다만 지자체별로 위탁의료기관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낮은 일부 지역은 자체 판단에 따라 2022년에도 운영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은 3차 접종 등 접종수요, 의료기관의 참여 의사와 신규 개설기관 등의 여건을 반영해 지자체별 수요조사를 거쳐 지자체가 신규계약을 체결하는 등 접종기관을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추진단은 현재까지 5종 백신 총 1억 9,534만 회분을 확보했으며 이 중 올해 1억 1,890만 회분을 도입해 12세 이상 1·2차접종과 18세 이상의 3차접종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도 예방접종을 위해 9,000만 회분의 신규 백신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8,000만 회분은 계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1,000만 회분도 구매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추진단은 이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유행 등으로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기 어려운 방역상황에 대해 선제적이고 유연하게 접종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단은 “올해 구축한 예방접종 인프라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도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 3차접종 등에 매진할 것”이라며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또는 당일 신속예약을 통해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또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노바백스 백신도 국내 허가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허가사항에 따라 미접종자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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