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강기능식품 판매 시작…약사들 반발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 환영, 약사들 가격 경쟁 불공평 주장
다이소 입점 제약사들, 불매운동 대상 될까
건기식의 가격 투명성, 다이소 입점에 대한 소비자 긍정적 반응

다이소가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다이소는 25일부터 약 200개 매장에서 건기식을 판매하며, 기존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일양약품 등의 제약사들이 입점해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D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 14일 직영매장인 매봉역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뒤, 건기식 판매 매장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이소의 균일가 정책에 따라 건기식 제품은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약국에서 판매되던 제품들의 가격대인 2~3만 원대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그러나 약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약사들은 제약사가 약사를 거치지 않고 건기식을 판매하는 방식과, 다이소와의 가격 경쟁에서 약국들이 불공평한 경쟁에 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약사들은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들을 불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다이소의 건기식 판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기존에 약국에서 판매되던 건기식은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거나 불투명한 경우가 많아 가격 투명성 측면에서도 다이소 제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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