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술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자사 기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행보를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이다. 기술윤리위원회는 카카오 서비스들의 인공지능(AI) 윤리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해 체계적인 개선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이먼트센터(CAC)는 25일, 공동체 전반에 걸쳐 기술 윤리를 점검하면서도 이를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취지로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위원회’를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술윤리위원장은 이채영 카카오 기술부문장이 맡았으며 안양수 카카오게임즈 기술책임자, 나호열 카카오페이 기술총괄부사장, 김기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 기술책임자,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 김광섭 카카오브레인 최고기술책임자, 김대원 카카오인권과 기술윤리팀장 등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카카오뱅크도 기술윤리 위원해 논의에 함께 참여한다.

앞으로 기술과 윤리를 건전하고 조화로운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디지털 사회의 건강성을 도모하는 등의 사회적인 가치 제고를 위한 실질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 공동체 내 기술윤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현안에 대해 정례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그간 IT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기술 윤리 의식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었으며, 지난 2018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AI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제정해 발표하는 등 카카오 만의 원칙과 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알고리즘 개발 및 운영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또 지난 해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알고리즘 윤리 교육을 진행했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IT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조직으로 자리잡겠다.”라며 “카카오 공동체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기술 윤리를 구축해 나가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