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 앱 이용해 ‘추석특선영화’도 무료 제공
- 청년 구직 사이트 이용 시 데이터 이용료도 면제...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 시행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줄어들고 있지만 거리두기 의무 없는 첫 추석 연휴 기간 다시 확산될 우려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민생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다. 9일 이동통신 3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알뜰폰 가입자들도 영상통화비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석 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무료 콘텐츠들도 개방하기로 했다. 마치 예전 TV 방송사들의 ‘추석특선영화’ 개념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앱인 ‘에이닷(A.)’을 통해 추석 특선 영화 6편을 제공하며 LG유플러스는 ‘U+모바일 TV’앱을 통해 추석 특선 영화를 16편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 취업 활동도 지원할 전망이다. 만 19세부터 29세까지 구직 사이트 이용 시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통신사별 청년 대상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 이용료가 면제되는 사이트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5곳으로, 워크넷, 국민취업지원제도, 직업훈련포털 등이다. 영상통화와 동일하게 알뜰폰 가입자들도 대상에 포함되며 데이터 이용료 면제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다.
민생 안전과 청년 취업 활동 일환으로 진행되는 청년 대상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은 이통3사 별로 차이를 보인다. 우선 SK텔레콤은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4개월간 이용 가능한 데이터 리필 쿠폰(월 데이터 제공량)을 2매 증정한다. 월 데이터 제공량 10GB를 초과하는 요금제는 요금제별 범위에서 데이터가 리필된다.
KT는 9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 신청을 받고 최대 3개월간 데이터 2GB를 추가 제공한다. LGU유플러스는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접수를 진행한 뒤 최대 6개월간 데이터 2GB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5일 진행된 통신·방송사 단체장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민생 안정과 상생협력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현모 KT 대표 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국민의 생계비 지출이 증가했다. 추석을 맞아 국민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7월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재유행과 지난 8월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등 국가적 재난 피해가 겹치면서 서민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함께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 민생안정,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을 위해 관련 협회 및 기업 관계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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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림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