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페이 논란 일자 “담당자 착오” 해명... 이전 직장 연봉, 경력 등 고려해 합의 후 결정
- 과거 유튜브에 2,700만 원짜리 가스레인지 자랑하기도 ‘가스레인지 못한 연봉’
여성 듀오 다비치의 강민경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인력 채용 공고에 불거진 ‘열정페이’ 논란에 “담당자의 착오”라고 해명했다.
강민경은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회사 대표로서 글을 쓴다”며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아비에무아(쇼핑몰)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지만 1년 주기로 능력에 따른 연봉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게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해 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아울러 회사의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을 비롯해 별도로 제공하고 있는 직원 혜택과 복지 등을 언급하며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민경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에 대한 구인 공고를 게재했다. 쇼핑몰 CS(Customer Service 고객관리)와 디자이너의 채용 공고였다. 담당 업무와 지원 자격, 우대 사항 등이 잘 적혀있는 채용공고였다.
하지만 채용 공고의 연봉이 문제가 됐다.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한 3개월 계약직이긴 하지만 3~7년의 경력과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면서도 주 40시간 2,500만 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이 같은 내용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강민경은 즉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명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와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더 놀랐다. 담당자의 착오로 경력직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의 연봉이 기재됐다”며 “당사는 지원자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해 채용과정을 진행한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리겠다”며 해명했다.
그럼에도 인터넷에서는 ‘아무리 신입 연봉이라지만 2,500만 원은 너무한거 아니냐’는 반응과 ‘세상물정을 모르나, 저정도면 박하긴 해도 논란이 될만한 정도는 아니다’라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한편, 이번 논란에 강민경이 과거 유튜브 영상에서 2,700만 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자랑한 것이 덩달아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저렴한 신입 연봉’이라며 씁쓸해했다. 강민경은 지난 2020년 7월 자신이 운영하는 SNS와 유튜브 등의 활동을 하며 광고 및 협찬 사실을 숨기고 광고하는 뒷광고 논란에 사과한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뒤 다시 활동을 시작한 강민경은 지난해 65억 빌딩을 매입하는 등 럭셔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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