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으로부터 받는 월급 평균이 398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형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의 평균 월급은 처음으로 400만 원을 넘겼고, 소형 병원의 전공의도 1년 전에 비해 34만 원올랐다. 흉부외과와 외과 전공별 평균 월급 1·2위를 차지했다.

전공의 평균 월급은 2018년 352만 원, 2019년 371만 원, 2020년 372만 원, 2021년 382만 원으로 꾸준히 올라왓다. 2020년에 상승 폭이 적었던 것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보인다. 연차별 평균 월급은 인턴 393만 원, 레지던트 1년차 401만 원, 2년차 403만 원, 3년차 397만 원, 4년차 398만 원이다.

대한정공의협의회가 지난 30일 공개한 ‘2022 전공의 실태조사’에서 2022년 전공의 월급은 평균 398만 원(세후)으로 2021년 382만 원보다 16만 원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전공의 총 1,984명이 참여했다.

2021년 조사에서 중소형병원 전공의 평균 월급이 400만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 조사에서는 중대형병원도 400만 원을 넘어섰다.

전공의 정원 200명 이상 500명 미만 중대형 병원은 2021년 평균 390만 원에서 2022년 평균 월급이 402만 원으로 12만 원인상됐다. 500명 이상 대형병원은 같은 기간 380만 원에서 388만 원으로 8만 원인상됐다.

이번에도 전공의 정원 100명 이상 200명 미만이 근무하는 중소형병원 전공의 월급이 가장 높았다. 중소형병원은 2021년 403만 원이던 전공의 월급이 2022년 408만 원으로 5만 원인상됐다. 월급 인상폭이 가장 컸던 전공의는 100명 미만의 소형병원이었다. 2021년 365만 원에서 2022년 399만 원으로 34만 원대폭 인상됐다. 대학 등 기타 기관에 근무하는 전공의 평균 월급은 385만 원이었다.

전공별 평균 월급이 가장 높은 과는 흉부외과였다. 흉부외과 전공의들은 수련병원에서 월급으로 평균 605만 원을 받았다. 외과가 512만 원으로 그다음이었다. 비뇨의학과(418만 원), 신경외과(412만 원), 응급의학과·이비인후과(410만 원) 순이었다.

산부인과(408만 원), 정형외과(406만 원), 소아청소년과(403만 원), 성형외과(402만 원)도 전공의 평균 월급이 400만 원을 넘었다. 마취통증의학과와 핵의학과 전공의는 평균 월급으로 400만 원을 받았다.

평균 월급이 가장 낮은 진료과는 355만 원을 받은 직업환경의학과였다. 정신건강의학과(362만 원), 병리과(363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가정의학과(368만 원)와 재활의학과(374만 원) 전공의들도 상대적으로 낮은 월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