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사람도 중고’ 비하 논란 유튜버 승우아빠 결국 사과

- 당근마켓 구인에 “중고만 오겠지” 비하... 라이브 방송에서도 해당 발언 반복
- 결국 발언 이후 6일만에 사과문... “진정성에 의구심”

‘당근마켓’ 구인자들에 ‘사람도 중고’라며 비하를 거듭한 구독자 165만 명의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가 결국 6일만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 출처 : 승우아빠 유튜브 캡쳐

7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난 3일 라이브 방송에서 당근마켓 댓글에 대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도넘은 언행에 대하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며 경솔했던 행동”이라며 “현재 적극적으로 당근 마켓 측에 직접 사과의 말을 전할 수 있는 자리 마련을 위한 부탁을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과문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 일정을 소화 중에 있다고 설명하며 “분노하시는 부분을 크게 인지하고 있다. 거듭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논란은 승우아빠가 지난 1일 유튜버 ‘수빙수’ 레스토랑에 찾아가 조언을 해주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수빙수 측이 당큰마켓에 구인광고를 올렸다고 하자 승우 아빠는 “중고들만 들어온다”며 지적했다.

비하 논란이 일자 당근마켓 공식 계정이 해당 영상에 “승우아빠님,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이 사용하고 있으니 당근알바를 이용해보시라”며 댓글을 달자 승우 아빠는 이 댓글을 삭제했다.

이어 3일 라이브 방송에서도 당근마켓이 남긴 댓글에 대해 “무료광고 하지마라, 양심이 없다”며 “당근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은 저도 알고 있지만 쉽게 수용되지는 않는다. 왠지 사람도 중고같다”고 문제의 발언을 반복했다.

승우아빠의 사과문 게시에도 누리꾼의 반응은 차갑다. 한 누리꾼은 “단순한 말실수라고 보기에는 평소에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느껴져서 안타깝다”고 사과문에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도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 아무리 바쁜 일정이었어도 (라이브 방송 이후) 4일이나 사과하지 않은 이유가 뭐겠나”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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