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장애학생 및 가족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장애학생·가족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정서와 사회성 위축, 돌봄·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산림복지서비스 체험활동이 확대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부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장애학생과 가족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내년 프로그램 내용과 규모를 확대한다. 학생과 가족의 참여 인원은 올해 1456명에서 내년 1만 명으로, 교사 연수는 내년 5개 과정 200명으로 늘린다.
또 국립산림과학원은 문제행동 개선과 생태감수성 증가, 양육 스트레스 완화 등을 보인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특수교육·산림복지 전문가가 중심이 돼 장애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개선 교육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산림복지서비스는 숲에 있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숲체험 프로그램 참여로 학습능력 향상(창의성 14.3%, 유창성 35.5%, 독창성 19.5%)과 심리사회적능력 향상(3.9%)을 비롯해 우울감 감소(22.5%)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한 특수학교(급)는 산림복지서비스를 활용한 장애학생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올해 2학기부터 ‘정다운 숲교실’을 계획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정다운 숲교실’에는 현재 총 7개 교육청과 101개교 145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달 30일까지 국립춘천숲체원 등 전국 9곳 산림복지시설에서 운영된다. 특히 숲에서 진행하는 오감체험활동과 목공예, 숲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장애학생·가족들은 만족도 5점 만점에 4.71점을 부여한 바 있다.
정종철 교육부차관은 “이번 협약이 코로나19로 지친 장애학생과 가족, 특수교육 교원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장애학생의 온전한 일상회복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학생들이 숲을 체험하고 숲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학생·가족·교원들의 행복과 일상회복 지원을 위해 숲 교육·치유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표명할 계획이다.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이 산림복지서비스를 장애학생과 가족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협력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을 매개체로 한 특수교육과 산림복지의 상호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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