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황에 삼전, 7만전자 입성...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 삼성전자, 25일 장 초반 7만 원선 도달... 엔비디아 2분기 낙관 전망 영향인 듯
- SK하이닉스도 5% 이상 올라 10만 원선 돌파

몇 주전까지만 해도 5만 전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삼성전자가 25일 장 초반 7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31일(7만 200원)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일시적으로 ‘7만 전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오전 9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6만 8500원)보다 2.04%(1400원) 상승한 6만 9900원에 출발했고, 곧 7만 원 선을 두드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다만 7만원 선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오후 3시 50분 현재 0.44%(300원) 오른 6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도 지난해 7월 29일 이후로 처음으로 10만 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9만 7700원)보다 5.94%(5800원) 급등한 10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를 이끈 것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 전망 역시 낙관적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71억 9000만 달러(약 9조 5,375억 3,500만 원), 주당순이익(EPS)이 1.09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매출 65억 2000만 달러, EPS 0.92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또 2분기 매출을 110억 달러(약 14조 5100억원)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 역시도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71억 5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칩 수요의 급증을 따라가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시가총액 6위, 미국 내 5위 기업으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이날 나스닥거래소에서 0.49%(1.5달러) 하락한 305.38달러에 마감됐지만, 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간 외 매매에서 380.6달러까지 24.63%(75.22달러)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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