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아니야?” 고속도로 방음터널 꼭대기서 목격된 미스테리

고속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음터널 천장 위에 긴 머리를 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서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많은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 출처 : 보배드림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고속도로 방음터널 위 앉아있는 여자를 보신 분이 계시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야심한 밤 너무 무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남겨 본다”며 “지난 11일 오후 7시 45분쯤 영동고속도로 상행 광교방음터널 위에 앉아있는 여성을 목격했다”고 적었다.

이어 “일행이 운전하고 있고, 저는 보조석에서 자다가 일행이 ‘방금 방음터널 위에 어떤 여자가 있는 것을 봤다’며 저를 다급하게 깨웠다”며 “믿을 수 없는 얘기에 ‘헛것을 본 것이 아니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집에 도착 후 블랙박스를 돌려본 결과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했다.


▲ 출처 : 보배드림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짧은 순간이지만 터널 위에 사람 형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빠른 속도로 선명하게 보이진 않지만 허리를 굽혔다가 펴는 듯한 움직임을 하는 머리 긴 여성으로 추정된다.

A씨는 “보통 고속도로 작업을 하고 있을 때에는 차량이나 표지판 등으로 안내를 하고 있지만 당시 그런 상황은 보지 못했다”며 “(형광조끼 등) 작업자 복장을 하고 있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소름돋는다”, “저길 어떻게 올라갔느냐, 귀신 아니냐”, “들리는 소문에는 근처사는 여중생이 노을 보러 올라갔다고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방음 터널마다 설치된 점검용 사다리를 통하면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며 “원래 점검용 통로는 통상적으로 자물쇠로 잠겨져 있지만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해당 계단은 열려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다리 위치를 알면 누구나 올라갈 수 있긴 하지만 실제로 올라간 사례는 처음보긴 한다”며 “전문가가 아니면 위험할 수 있으니 올라가는 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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