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복귀 등판 초읽기... 복귀전 언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ERA 1위에 올랐던 2019년 ‘언터쳐블’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론토는 현재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이기에 류현진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출처 : AP 연합통신

29일(현지시각)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류현진과 채드 그린이 재활 훈련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통상적인 수순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1년여간 재활에 매진해왔다. 팔꿈치 인대 접한 수술은 통상 재활에 12~18개월이 걸리는 수술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부상 이후 불펜 훈련에 처음으로 참여했던 류현진은 최근 실전처럼 타자를 타석에 두고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 훈련도 소화할 정도로 순조롭게 복귀 일정을 잡고 있다. 류현진은 최종 단계인 마이너리그 등판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복귀 시점은 7월 중순이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이상적인 복귀 시점을 올스타전 휴식기 (7월 8일 ~ 12일) 직후로 보고 있다. 류현진 역시 5월 언론 인터뷰에서 “후반기부터는 팀에 힘을 보태고 싶다”며 “7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다시 예전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토론토의 후반기 반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토론토는 43승 37패를 거두며 AL 동부지구 4위이지만 AL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각 지구의 1위팀과 나머지 팀들 중 가장 순위가 높은 2개 팀까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 현재 토론토는 같은 지구의 뉴욕양키스, 오타니의 LA 에인절스와 와일드카드 2위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특히나 현재 토론토의 선발진이 붕괴나 다름 없는 상태다. 류현진이 없는 지난해 에이스로 떠오르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알렉스 미노아가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 빠진 탓이다. 마노아는 결국 최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으나 마이너리그 등판에서도 2이닝 11실점을 하는 등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토론토는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만 류현진이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만큼, 만약을 대비해 선발 투수를 새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받는다. 앳킨스 단장은 “선발 투수 영입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만, 류현진과 마노아의 상황도 지켜보면서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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