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주 1위’ 고진영, ‘라이벌’ 코다에 랭킹 1위 내줘

한국 여자골프 간판 고진영이 세계 1위 자리를 라이벌인 넬리 코다(미국)에게 내주고 2위로 추락했다. 그간 계속해서 갱신해온 세계최장 통산 1위 기록도 163주에서 중단됐다.


▲ 출처 : LPGA

1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평점 7.54를 받아 7.75점을 받은 코다에 0.21점 차로 뒤지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사실 어느정도는 예상된 결과다. 고진영은 7월 초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했고 지난주 끝난 4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20위에 그치는 등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했다.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이어진 5개 대회에서 단 한번도 톱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9년 4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2019년 7월, 2021년 10월, 2022년 1월 그리고 올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뒤에 1위 자리를 계속해서 탈환하며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왔다.

2021년 6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가 오른 코다는 올 5월 고진영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 재역전에 성공했다. 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두고 있는 코다는 이번주를 포함해 36주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위에 올랐고,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11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인뤄닝(중국), 릴리아 부(미국),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지난주보다 3계단 밀린 11위에 랭크되면서 톱 10에서 한국 선수는 고진영밖에 남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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