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설문조사 조사해보니

- '의사에 대한 사회적, 법률적 제한이 필요수의료분야에 반복되는 현상이 전공을 선택하는데 영향?'
- CCTV 설치될 경우...'전공과목을 변경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의 상당히 많은 것(40.1%)으로 집계'
- 'CCTV가 설치된 수술실에서 수술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이(45.6%) 절반 가까이 집계'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한지 9일이 지난 현재 많은 의대생(외과) 외 레지던트, 전문의 등 을 대상으로 한 CCTV 설치에 관한 설문조사가 나왔다. 답한 연령대는 20대(81%)부터 30~40대(13.5%) 그 외 연령대도 설문에 참여하였다. 성비율은 남성이 더 높았으며 (72.8%) 군 미필자가 절반이 넘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 출처: 대한외과의사회, 2023년 10월 04일, 342명 답변 


의사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인원도 상당히 있었으나 대부분 담당하고 있는 직군은 높은 순서대로 외과대학생, 레지던트, 개원의, 인턴 등이 있었으며, 전공과목은 외과와 정형외과가 가장 많이 집계됐다.

이들은 수술실 CCTV 설치법이 시행된다는 사실을 절반이 조금 넘는 인원(55.3%)들이 알고 있었으나 모르는 인원(44.2%)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9월 27일 보도된 [단독] “수술실 CCTV, 돈 안 되고 감시 받으며 분쟁소지는 더 많은 수술을 누가하겠나” 에서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장은 “의료사고 분쟁에서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수술실에 CCTV를 도입하기 이전에 시대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 의료사고에 대한 보험을 강화해야 한다.


피해를 본 이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시스템과 의료현실을 간과하고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꼬집은 적이 있었다.


▲ 출처: 대한외과의사회, 2023년 10월 04일, 342명 답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CCTV 설치에 대해 80%가 넘는 인원이 부정적인 의견에 답하였으며, 수술실에 CCTV가 설치될 경우(인턴 포함), 전공과목을 변경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의 상당히 많은 것(40.1%)으로 집계되었다. 이어 CCTV가 설치된 수술실에서 수술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이(45.6%) 절반 가까이 집계되었다.



▲ 출처: 대한외과의사회, 2023년 10월 04일, 342명 답변 / (1- 필요없다./ 10- 필요하다.)


이외의 설문 내용에서는 의사면허 취소 법 발의나, 외료사고시 의사를 형사 처벌하는 판결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상당수(73.7%)가 알고 있다고 답하였다. 또한 의사에 대한 사회적, 법률적 제한이 필수의료분야에 반복되는 현상이 전공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받는다는 질문에 만장일치 수준(97.1%)으로 영향을 받는다 라는 의견으로 집계되었다.

이어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전공의 지원이 저조한 상황을 해결할 방법으로 법률적인 보호와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문자들은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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