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 도중 공습경보에 뛰쳐나간 이스라엘 대변인

- "더 이상 테러 위협 용납하지 않을 것"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와 관련한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있던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이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즉시 대피하였다.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이 인터뷰 도중 미사일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황급히 대피했다. [이미지출처=스카이뉴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일론 레비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원격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에 대한 규탄과 향후 이스라엘 당국의 계획을 발표하였다. 에일론 레비는 당시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는 방송에서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사태는 미국 9.11 이후 최악의 테러 공격"이라며 "우리는 하마스를 파괴하고 무너뜨린 후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가자지구 내부에 어떤 테러 조직도 존재할 수 없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뷰를 이어가던 도중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이에 레비는 "유감스럽지만 지금 로켓 사이렌 소리가 들려서 스튜디오에서 대피해야 한다"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방송 관계자도 스튜디오에 들어와 레비의 귀에 꽂혀있던 인이어를 뺐다. 이후 두 사람은 황급히 스튜디오를 빠져나갔다.

레비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하마스의 계속된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파괴해 더 이상 우리 시민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인터뷰를 스카이뉴스와 하던 중 갑자기 경보음이 울려 스튜디오에서 대피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테러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 기간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자국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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