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보단 인기과 직행... 일반의, 6년여만에 ‘2배’ 증가

- '피안성정재영' 분야 근무 일반의 수 5년여간 2배 급증
- 이종성 의원 "과목별 쏠림현상 해소 위한 방안 필요"

전문의 자격증을 이수하지 않고 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인기과로 불려지는 분야에 근무한 의사가 6년여만에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자면 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분야에서 전속으로 근무하는 일반의는 2017년 128명에서 2023년 9월 지난달 245명으로 약 2배 늘어났다.

245명 중 절반 이상인 160명은 피부‧미용 분야인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학과 중 일반의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보는 과목은 성형외과다. 전체 인기과 근무 일반의 중 35.5%인 87명이 성형외과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이어 피부과 73명(29.8%), 정형외과 52명(21.2%), 안과 21명(8.6%) 재활의학과 7명(2.9%), 영상의학과 5명(2.0%) 등의 순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진료과목이 성형외과인 일반의 수의 증가율이 가장 높다. 2017년 말 30명에서 87명으로 2.9배 급증했다. 이 외 피부과는 28명에서 1.9배 증가한 73명, 정형외과는 35명에서 약 1.5배 증가한 52명으로 늘었다. 안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는 2~3명 증가했다.

이종성 의원은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돈 안 되는 필수과목에 갈 바에야 전공의 수련을 하지 않고 취직하자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며 “필수과목 기피와 인기과 쏠림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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