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칼 꺼냈다...식욕억제제·최면진정제 오남용 실태 점검 나서

- 처방 상위 의료기관 21개소 대상···의료쇼핑 의심 환자 다수 방문
- 오남용·과다처방 등 업무 목적 외 취급·내역 보고 적정 여부 등 점검

최근 식욕억제제 및 최면진정제를 가장 많이 처방하였던 의료기관 21개소를 대상으로 당국에서 오남용 실태 점검에 나서게 된다.



식약처 처장 오유경은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암페프라몬)와 최면진정제(졸피뎀)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의료기관 21개소를 상대로 지자체와 함께 합동점검을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실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욕억제제 처방 상위 의료기관 △식욕억제제 의료쇼핑 의심 환자가 방문한 의료기관 △최면진정제 과다처방 의료기관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오남용, 과다처방 등 업무 목적 외 취급 여부 △마약류 취급 내역 보고 적정 여부 △마약류 저장시설 적정 관리 등 마약류 취급자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준수 여부다.

식약처는 점검 결과 위반이 의심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류오남용심의위원회’에 의학적 타당성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수사 의뢰 등 강력히 조치할 예정이며, 적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향후 2개월간 처방실적과 경향 등 처방실태를 모니터링해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약류 오남용 점검을 통해 마약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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